여행 및 답사

중국 윈난성 여행 8 - 여강(백수하)

gold iris 2011. 1. 10. 09:51

2010.12.27 오전 옥룡설산 리프트를 타고 내려와서 백수하를 보기 위해 다시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이곳에서는 주차장까지는 전세버스를 타고 들어오고 관광구역안에서는 셔틀버스를 타고 움직입니다. 생각해보니 일자리 창출도 되고 관리도 잘 될 것 같습니다. 땅덩어리가 넓으니 주차장만 넓직하게 만들어 놓으면 될 것 같더라구요. 이곳 3356m의 주차장에서 전세버스에서 내려서 4506m까지 가는 리프트를 타기도 하고, 우리가 취소했던 운삼평쪽으로 가서 리프트를 타기도 하고, 백수하 쪽으로 가기도 하고, 장예모 감독이 만든 인상여강가무쇼를 보기도 합니다.

백수하는 옥룡설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다듬어 놓은 곳인데 물색깔이 비취색으로 아주 맑습니다. "20자 공민 기본 도덕 규범"이란 큼직한 팻말이 서 있기도 했습니다. 질서와 예절을 지키자는... 마치 1960~70년대의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바위벼랑에 커다랗고 붉은 나시족 문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내용은 "남자와 여자가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모자를 쓴 쪽이 여자랍니다. 가운데 P자처럼 씌여져 있으면 사랑한다는 뜻이고요. 전 날 여강고성에 갔을 때 아이들 준다고 야크가죽 지갑 두 개를 샀는데 그 지갑에도 이와 똑같은 문자가 그려져 있습니다.

지붕에 장식된 두 마리의 물고기는 집안의 번성과 화재의 예방을 기원해서 만드는 것이랍니다. 거의 모든 집에 두 마리의 물고기가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인상여강가무쇼를 하는 야외극장의 아랫부분에 위치한 식당으로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 후에 시작되는 쇼를 보기위해 모여든 것 같았습니다. 식당이 혼잡하여 한참을 기다리다가 중국음식을 먹고 야외극장으로 갔습니다. 이곳에서는 야크고기를 많이 먹습니다. 향신료의 냄새가 독특한데 제 취향은 아닙니다.

또한 극장 아랫부분에는 기념품가게도 있습니다. 버섯과 약재를 많이 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