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삼광사

gold iris 2020. 10. 10. 23:24


2020.10.09. 처음으로 삼광사에 가봤습니다.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이제야 연이 닿았는지...
구인사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입니다.
대조사전을 크게 짓고 있더군요. 구인사의 대조사전을 보고, 대웅전보다도 더 으리으리(?)해서 놀라웠는데, 이곳의 대조사전도 무척 큰 불사인듯 합니다.
개신교의 큰빌딩교회들이 생각나더군요. 부처나 예수께서 크고 화려한 성전을 좋아하신다기보다는 뭇인간들이 화려하며 다른 성전에 뒤지지않을만큼 큰 성전을 좋아라 하겠지요.
대조사전 공사장쪽으로 올라가는 데크에 벤치가 있어서, 잠시 앉아봤더니, 서면 번화가가 멀지않은 곳인데도, 사찰 스피커에서 나오는 "관세음보살"과 거친 바람에 마구 흔들리는 풍경소리만 들립니다. 스피커소리가 없었으면, 풍경소리만 들릴터이니, 그것이 더욱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픈 사람 낫게 해달라는 약사전, 힘든 세상일에서 구해달라는 관음전, 지옥에서 구해달라는 지장전, 사후에 극락으로 이끌어달라는 극락전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엇때문에 사찰에 오는지 알 수 있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대웅보전도 있습니다. 가방에 양말을 넣은 줄 알았는데, 양말을 안갖고 나와서, 맨발이라, 각 殿에는 안 들어갔습니다. 다음에는 양말 신고 들어가봐야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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