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루시(2014년 작) - 뤽 베송 감독

gold iris 2021. 11. 27. 11:42


2021.11.27.
허리 아파서 봉사활동 결석하면서 생긴 시간에 거실극장에서 봤습니다.
90분짜리 영화를 검색하다가, 스칼렛 요한슨과 모건 프리먼이 나오기에 선택했는데, 최민식이 나오더라구요.
'아~ 최민식이 헐리우드에서 찍었다더니, 그 영화인가 보구나' 생각하며 봤습니다.
액션영화인줄 알았더니, 마무리 단계에서 상당히 철학적인 과학영화가 됩니다.
우주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생명의 탄생과 진화.
파리의 대학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책을 들고 앉아있는 조각상이 마구 부서져서, 지성의 파괴를 상징하는구나 싶었는데, 파리 소르본 대학 설립자 로버트 소르본의 조각상이랍니다.
또한 현재까지는 인류 최초의 여성으로 되어있는 루시(화석 인류)와 루시(스칼렛 요한슨)가 바티칸 시스티나 천장벽화 천지창조 부분의, 하느님이 아담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장면처럼 검지손가락을 맞대는 장면도 상당히 상징적입니다.
영화 "ET"에서도 외계인과 꼬마주인공이 검지손가락으로 소통하지요.
(얘기가 옆으로 새지만, 미켈란젤로는 정말 엄청난 예술가입니다.)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주인공만 보고 선택했는데, 액션 영화로 열심히 보다가, 어! 이 영화가 단순한 영화가 아니었네~ 하고 끝났습니다.
영화 "매트릭스"가 그랬습니다.
이런 영화 만드는 분들..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