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삼청동 산책

gold iris 2021. 2. 8. 09:03






































2021.02.06. 바라캇 서울 갤러리에서 전시를 보고, 삼청동 거리를 걸어봤습니다.
개성있는 건물들도 있고, 재미있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지붕에 큼직한 돌을 얹어놓은 건물, 녹색과 적색으로 외벽에 칠을 한 파출소 건물, 길거리의 조각품, 오로지 "닭"만의 조각상 등을 판매하는 상점...
시장하기에 김밥 한 줄 먹고, 갤러리에서 파는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셨는데, 김밥도 정갈하게 맛있고, 아메리카노도 입에 잘 맞았습니다.
공평동의 공평도시유적전시관도 다시 들어가보았습니다.
서울역으로 가기 전에, 제가 태어난 한옥집을 허물고, 할아버지께서 55년 전쯤에 지으신 4층 건물에서 영업하는 빈대떡집에서 고기는 뺀 빈대떡을 맛있게 먹으며, '저기가 방이었는데... 아! 신발 벗던 댓돌이 아직 남아있구나... 저쪽이 부엌과 화장실이었는데... 이쪽에 문이 있었는데...'하고 생각하며, 그 건물의 2층에서 오랜시간 일을 하신 셋째작은아버지와 그곳에서 살았던 적이 있는 친정식구들을 생각했습니다.
어릴때 살았던 동네를 배회하다가 서울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추억에 젖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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