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링컨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gold iris 2013. 3. 15. 17:03

2013.03.14 에 보았습니다. 내일 여행을 떠나는데 다녀오면 막을 내릴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픈하는 날 보러 갔습니다. 또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주연이라서 꼭 봐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라스트 모히칸(1992)"을 보면서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가 출연한 영화는  "나인(2009)", "아버지의 이름으로(1993)", " 나의 왼발(1989)", "프라하의 봄(1988)"을 보았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와 "나의 왼발" 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각각의 배역에 따라 같은 배우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잘 변신합니다.

"링컨"은 대중성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여행가기 전에 보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모두가 잘 아는 노예해방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당에서조차 100% 찬성하지 않는 상황에서 야당의 찬성표까지 끌어내야 하는데, 링컨이 어떻게 상대를 설득하는지 보여주지요.

그런가하면 대통령과 가장으로서의 위치에서 갈등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위대하기만 했던 것이 아닌 인간적인 링컨의 모습이겠지요.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한 '모든 인종의 평등함, 남녀의 평등함'이 말도 안되는 세상일 때의 이야기 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 많이 회자되는 '소통, 설득' 이런 단어들이 연상되지요.

모든 인종이 평등하고 남녀가 평등한 이 시점에 살고 있어서 천만다행이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 곳에서는 아직도 누군가가 평등하게 대접받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사회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억울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텐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