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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한국통사 : 선사시대~대한제국 편 - 이덕일 지음

2020.12.15. "이덕일의 한국통사"를 읽었습니다. 그간 이덕일의 책을 더러 읽었더랬습니다. 지은이가 표현하는 "강단사학"으로 교육받은 저로서는 처음 보는 내용들도 있고, 보았는데 잊었다가 다시 인식하는 내용도 있고, '누군가 얘기하던 내용이 이 내용이었구나'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 국경선을 변경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지만, 내용을 정확히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니, 역사학자들이 잘 연구하고 토론해서, 초중고 역사교과서를 바로잡고, 제대로 역사교육이 이루어져야하겠습니다. 아무리 교정을 봐도 오.탈자가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데, 좀 심한 부분이 있습니다. 세조가 수여한 정난공신 3등급의 명단과 선조가 수여한 선무공신 3등급의 명단이 정확하게 똑같이 씌여있습니다. 다산북스 공식블로그에 댓글..

2020.12.16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중국편3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도시 -유홍준 지음

2020.11.29에 읽었습니다. 이 분 책을 읽으면, 답사를 한 번 따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ㅎㅎ 이 책에서는 투루판의 답사지가 제가 다녀온 곳이어서, 제가 여행했던 것을 생각하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또한 키질석굴이 대단히 볼만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여행거리와 그곳의 날씨를 생각하면 선뜻 나서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여행을 하면서 사진찍고싶은 것이라도 혹시나 문화재에 해가 될까 하여, 일부러 꾹참고 사진찍기를 억제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책을 읽다가 보면, 제가 본 것인지 아닌지 기억이 희미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 사진이 없으면 '내가 거기까지 가서 이것도 안보고 왔나보다'하고 생각하게 되지요. 그래서 '무턱대고 사진을 마구 찍어왔으면 좋았겠네' 하는 생각이 가끔 ..

2020.11.29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 인상주의편 - 진중권 지음

2020.11.14에 읽었습니다. 진중권의 책은 처음이네요. 인상주의에 관한 책도 읽어봤고, 인상주의 그림을 보기도 했지만, 이론으로는 쉽지가 않습니다. 제게는 그림은, 어떤 그림이든지, 보는 순간, 그냥, 마음에 드는 그림과 별로 마음에 들지않는 그림, 이렇게 나뉩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색상이 맘에 든다든지, 어떤 모티브가 맘에 든다든지.. 말그대로 제맘대로 보고 느낍니다. 책을 보면 인상주의가 미술사에서 의미가 큰 이유를 얘기합니다. 기존의 질서를 벗어나서 새로움을 추구해서, 현대미술 출현의 바탕이 되었다는 것인데, 과학의 발전과 사회의 변화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저는 영어에 약한데, impression과 expression에 대한 설명을 보고는, '아하~ 그런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곰브리..

2020.11.18

지리의 힘 - 팀 마샬 지음

2020.11.01.에 읽었습니다. 연거퍼 세 번을 읽었네요. 이제는 뭐가 제대로 기억이 되지를 않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이해를 하면서도, 세부사항은 기억에 자신이 없습니다. 세 번을 읽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릴때 전공을 선택할때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제치다보니 선택한 것이 지리학 전공입니다. 그런데 지나고보니, 실생활에는 도움이 되는 과목입니다. 여행을 갈때나, 뉴스를 볼때나... 비록 남들 다 하는 부동산투기는 못했지만... 세계의 분쟁을 지리적 상황을 이해하면 쉽게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저자는 그 내용을 담았습니다. 좋은 책입니다.

2020.11.02

실크로드 사진집 - 시노야마 기신(篠山紀信)

2020.09.28. 시노야마 기신의 실크로드 사진집을 봤습니다. 모두 8권인데, 제2권이 없습니다. 그래서 7권을 보았지요. 제2권은 한국편일듯 한데, 아버지는 굳이 구입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아버지가 곳곳을 찍으셨으니... 이 책들은 아버지가 사셨던 책들입니다. 소화57넌(1982년)에 일본의 집영사에서 나온 책을 광복동 입구의 문기서점에서 구입한 것이지요. 아버지 책이라는 도장도 찍어놓으셨네요.. 아버지는 일본서적을 많이 구입하셨는데, 주로 카메라 관련입니다. 월간지도 보셨더랬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아사히 카메라", "마이니치 카메라"였던가? 월간지도 2권을 구독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1960년대부터 구독하셔서, 어린 저도 보고는 했습니다. 그때는 간혹 누드사진이 있으면 속으로는..

2020.09.29

실크로드 제1~10권 - 삼성당

2020.09.28. 1987년에 출판된 "실크로드" 10권을 읽었습니다. 각 권이 200쪽씩이니, 2,000쪽이네요. 물론 사진이 많아서,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편집이 잘못된 경우가 보이기도 합니다. 사진설명이 바뀌거나, 주 설명이 없거나, 빠진 문장이 있거나, 페이지가 뒤바뀐 것도 있고...ㅎ 본문에 "국민학교"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요즘 애들은 그게 무슨학교냐고 할 것입니다 ㅋ 패키지여행이지만 남편과 시안~우루무치에 이르는 몇 군데를 다녀왔기에, 사진이나 내용이 더욱 실감납니다. 2014년에 시안, 2016년에 우루무치~둔황, 2018년에 사천성 청도~ 감숙성 란저우 ~ 청해성 장액 등지를 다녀왔기에, 제가 찍은 사진과 비교해보기도 했습니다. 어떤 것은 제가 찍은 사진이나 책의 사진..

2020.09.28

GRAND COLLECTION OF WORLD ART (삼성출판사/8권/1993년)

2020.08.30.에 읽었습니다. 1993년에 출간된 책입니다. 우리 큰애가 1985년생이니, 분명 결혼 후에 산 책인데, 제가 산 기억은 없으니, 남편이 샀을듯 한데, 수학이 전공인 남편이 그림책을 산 것이 의아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남편은 이 책을 꺼내 본 적이 없습니다. 딸이 고등학생때 작품 만든다고, 책에서 앵그르의 "샘"을 보며 그렸던 것은 기억합니다. 그리고는 책장 맨구석에 하염없이 꽂혀있었지요.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저도 꺼내지않았을지도 모릅니다.ㅎㅎ 모두 8권인데 르네상스 (1, 2권), 17,18세기(1,2권), 근,현대(1,2권), 중국, 일본(1권), 한국(1귄)입니다. 6권이 유럽의 그림이니, 서양화 위주의 그림과 해설이지요. 책의 크기가 커서, 그림은 볼만 합니다. 집필진 중에..

2020.08.30

한국민화 - 김호연 지음

2020.08.01에 읽었습니다. 1977년에 쓴 저자의 말이 있으니, 그쯤 나온 책인가 봅니다. 책꽂이에 꽂아둔 채, 아무도 손을 대지않았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펼쳐보니, 과자 부스러기가 나오네요ㅎㅎ 아마도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때, 책의 그림을 본 모양입니다. 호랑이 그림도 있고 하니... 이 책은 운보 김기창 도록, 일중 김충현 도록과 한 세트입니다. 일중 김충현 도록은 서예 국전 작가인 친구에게 얼마 전에 보내주었습니다. 아~주 좋아하네요. 이 책은 꽃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동생이 보겠답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민화가 소개되어 있는데, "동래부사순절도"에 관한 부분도 있습니다. 부산박물관에 "동래부사순절도" 가 2점 있습니다. 소장본은 아니고, 복제본입니다. 그 그림들을 보며, 임진왜란시에 부산이 가..

2020.08.05

운보 도록

2020.08.02에 봤습니다. 1980년에 발행된 책이니, 발행되고 딱 40년만에 본 거네요. 이제는 좀 오래됐다싶으면 수 십 년 되고 맙니다. ㅎㅎ 가격은 40년 전에 무려 75,000원. 지금이야 팔지도 않는 책이지만, 그림에 별 관심이 없는 남편이 총각때 이 책은 뭐하러 샀는지.. ㅎㅎ 이 책도 퇴직하고 보려고 샀는지... 게다가 이제는 운보가 일제강점기에 여러번 지속적으로 총독부에 협조하여,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어있기까지 합니다. 그러니 운보에 관한 책이 나오기는 더 힘들겠지요.. 지금 보아도 그림은 참 좋군요. 수도여사대 교수로도 재직했었는데, 제가 다닐때도 교수로 임직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聾인이 아니었으면, 그림이 달랐을 수도 있었을까요.. 그림은 좋은데 친일을 했다... 참으로 힘든 시기..

2020.08.05

미술의 역사 - 잰슨 지음

2020.07.28. 잰슨의 "미술의 역사"를 읽었습니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읽고, 바로 읽기 시작했지요. 이 책은 남편이 총각때 사놓은 책이라, 우리딸보다도 나이가 많습니다. 1983년판이네요ㅎ 정작 남편은 이 방면에는 관심이 없고, 저는 신나게 읽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잰슨의 아들이 아버지의 책을 개정하여 출판한 것이 있나봅니다. 그림이 많이 들어간 편집이지만, 크기도 크고, 700여쪽 분량인데, 지루하다는 생각없이 술술 읽었습니다. 시험이라도 치는 상황이라면, 그리 편하게 읽지는 못했겠지요.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그 분에게 분양해야겠습니다ㅎㅎ

2020.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