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426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01회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와 프로코피에프"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3.07.21. 지휘는 서진.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의 협주는 김재원. 1악장부터 4악장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곡이군요. 2악장에선가 김재원의 바이올린 현이 끊겼는지, 악장의 바이올린으로 급히 바꾸어 연주를 하고, 그 악장이 끝나고 다시 자신의 바이올린을 받아 끝까지 연주했습니다. 앵콜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힘을 다해 연주를 하면 앵콜할 힘도 없을 듯도 합니다. 집중해서 듣기는 처음인데 진행될수록 멋진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미션 후 프로코피에프 교향곡 제7번을 연주했습니다. 1악장 도입부의 서정적인 슬라브족의 멜로디가 듣기 좋습니다. 다양한 타악기도 활발하게 연주합니다. 이곡 역시 4악장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네요. 역시 앵콜은 없었습니다. 잘 듣고 왔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3.07.22

천마, 다시 만나다 -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

2023.07.15. 7/16 특전 종료입니다. 종료를 하루 남기고 어찌하나 하다가,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가는 시내버스를 기다리면서 고속버스 왕복 승차권을 예매하고... 결론은, 안 가봤으면 모르고 그냥 살았겠지만, 가서 보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약1,500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솜씨와 생각을 눈으로 확인하고 왔으니까요. 1. 발굴과 보존 처리 등의 동영상을 보여줍니다. 제게는 특히나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2. 천마총에서 출토된 유물들로 짐작 되는 금관 등의 커다란 사진은 아주 멋집니다. 화소가 얼마나 높기에 그리 선명한 사진이 나오는지... 리플렛을 보니 구본창 작가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3. 천마총 출토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금제모관, 봉황문 고리자루..

공연 및 전시 2023.07.16

루시어 콘서트 - 파르티타 부산

2023.07.12. 생전 처음 루시어 콘서트도 가봤습니다. 파르티타 부산에서 안내가 왔기에, 바로 예매를 했습니다. 뭔지도 모르고.. 그냥 기타 공연으로 알고...ㅋㅋ 안내된 프로그램을 봤어도 몰랐어요.ㅎㅎ 두 분의 멋진 기타리스트(곽진규, 김진세)가 연주를 하고, 루시어 최문석님이 등장했습니다. 파르티타 서울의 대표님(?)도 나오셔서 같이 토크를 이어갑니다. 기타제작자 최문석님의 작업과 그 기타들에 깃든 생각을 얘기해주시고... 저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 앞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던 청년은 고2 18세에 엄마와 함께 찾아와서는 루시어가 되겠다고 했다네요. 어떻게 그 나이에 그런 결심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최문석님이 했던 것처럼 독일 작센의 학교를 다니고 있답니다. 학위를..

공연 및 전시 2023.07.14

청양 장곡사 괘불 - 국립중앙박물관 2층

2023.06.26. 서울에 도착해서 떠날 때(당일치기)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만 있기로 작정을 해서, 새로운 전시를 우선으로 보고, 지난번에 왔을 때 제대로 못 본 것을 더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우선 청양 장곡사 괘불(국보)을 보러 갔습니다. 웅장합니다. 미륵불이라는데, 옷차림새는 보살의 모습이라, 미륵보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자리의 연화문이 아름답습니다. 주상전하, 왕비전하, 세자저하의 장수를 축원하는 글도 보입니다. 마침 문화해설사께서 해설을 하셔서 들었는데, 매년 석가탄신일 즈음에 괘불을 교체한답니다. 그래서 1년간 전시를 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3층으로 가서 고대 그리스ㆍ로마실, 일본실, 중국실, 인도ㆍ동남아실, 중앙아시아실, 메소포타미아실을 보았습니다. 지난번에도 보고 갔건만 ..

공연 및 전시 2023.07.02

귀얄과 분장의 묘미 - 국립중앙박물관

2023.06.26. 국립중앙박물관 도자실 중 조선 도자에 해당하는 분청사기와 백자의 전시 공간입니다. 그중에서도 분청사기의 여러 기법 중 귀얄과 분장을 선별해놓았는데, 인화 등 다른 것들도 있습니다. 저는 실제로는 대형마트에서 산 싸구려 식기들을 사용하지만, 백화점에 있는 외국 유명 회사의 그릇보다는 분청사기 그릇을 쓰고 싶습니다 ㅎㅎ

공연 및 전시 2023.07.02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 국립중앙박물관 3층

2023.06.26. 빈미술사박물관 소장품을 2027.05.30.까지 전시합니다. '우리가 그리스ㆍ로마 문화재를 상설 전시할 만큼 갖고 있나?' 했더니, 빈미술사박물관 소장품입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그리스ㆍ로마 물건을 많이 갖고 있지는 않겠지요. 그들(그리스)이 확실히 앞서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자연환경이 척박하다고 할 수 있는 그런 곳에서 찬란한 문명을 이룩했으니, 그리스 사람들이 훌륭한 것이지요. 아직 그리스를 못 가봐서 언제라도 한 번 가면 좋겠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3.07.01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 상형토기와 토우장식토기 - 국립중앙박물관 1층

2023.06.26. 따로 관람권을 판매합니다. 일반 성인 5천원. 그래서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을 본 후, 바로 보러 갔습니다. '영원한 여정'이란 저승길을 얘기합니다. '특별한 동행'이란 누군가의 저승길에 동행하기 위해 함께 묻어준 것들을 뜻할 것입니다. 그리고 갖가지 모습의 토우로 장식한 토기들을 장식 주제별로 모아 놓았습니다. 집모양토기는 집모양 공간에 모아두었고요. 갈대밭 화면 앞의 오리는 아주 잘 어울립니다. 금령총의 기마인물형토기 2점은 두 번 보았던 금령총전의 감동을 다시 일깨워줍니다. 큰 화면에 국보 장경호의 토우들이 날아다니다가 항아리에 내려앉아 항아리가 완성됩니다. 토기뚜껑을 센서 위에 올려 놓으면, 그 뚜껑에 장식된 동물들이 움직이거나 날아다닙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지만, 저도 재미..

공연 및 전시 2023.07.01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2023.06.26. 아직 여유가 있지만 문득 궁금해져서 KTX 승차권부터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아무래도 관람권도 예약을 하는 게 안전하다 싶어서 예매사이트에 들어가니, 매진입니다. 취소표가 나오겠지 싶어서 이틀 기다렸더니, 드디어 취소표가 나타났고 관람권을 예매했습니다. 친구가 같이 보러가자고 했지만, 그날은 다른 곳은 가지않고 온종일 중앙박물관에만 있다가 박물관 폐관 시간이 되면 서울역으로 가서 바로 부산으로 내려올 계획으로, 혼자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예매한 표를 키오스크에서 발권할 수 있는 것도 있었지만, 저는 인터파크에서 구입했는데 창구에서만 발권이 가능해서 30분정도 줄을 서 있었습니다. 게다가 당일 현장 구매하는 분들이 예매 발권 줄인줄 모르고 서 계시기에, 저의 오지랖으로 '여기는 ..

공연 및 전시 2023.07.01

에릭 요한슨 전 : 상상을 찍는 작가 -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2023.06.28. 사진전을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레퀴엠 공연을 보기 전에 시간이 되기에 관람권을 샀지요. 오~ 생각보다 좋습니다. 르네 마그리트, 모리츠 코르넬리스 에셔,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 들이 생각나는 사진입니다. '오~ 이런 상상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를 찌르는 아주 재밌는 상상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 이상으로 세밀하고 정확하게 계산을 해서 사진을 만드네요. 디지털 사진이니 가능한 작업으로 생각됩니다. 기대 이상의 전시였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3.06.30

부산시립합창단 제190회 정기연주회 <모차르트 레퀴엠>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3.06.29. 드디어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들었습니다. 요즘 말처럼 안 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곡입니다. 부산시립합창단에서 이런 大곡을 연주해서 아주 좋습니다. 카르미나 부라나, 메시아, 천지창조. 이번에 레퀴엠까지. 다음 레퍼토리는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합창단원이 78명인데 원주시립합창단도 함께 했습니다. 소프라노 김제니, 알토 주희영, 테너 김세일, 베이스 노대산입니다. 저랑 같이 봉사활동하는 선생님 중 한 분이 합창을 하시는데, 12월에 레퀴엠 공연을 한답니다. 그 공연도 보러간다고 벌써 얘기해 두었습니다. 제가 클래식 음악을 잘 알아서가 아니라, 다른 장르의 음악보다 클래식을 들으면 편안하기에 듣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