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426

부산커피박물관 - 전포동

2023.08.28. 이름만 알고 있다가 맘 먹고 가봤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어서 10여 분을 복도 게시물을 보며 기다리고 있으니, 관계자분께서 오십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커피콩 볶기, 분쇄하기, 내리기, 세 부분으로 구분되어 전시된 물건들을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박물관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작아보이기는 합니다. 큼직한 물건들은 전시를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간이 좁아서인 듯합니다. 제가 나올 때쯤 일본인 여성 세 분이 들어왔는데, 무엇을 하러 방문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차를 대접하시려고 하더군요. 소규모이지만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나 봅니다. 거창한 것만이 다는 아니니까요~ 오늘도 궁금증 하나를 해결했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3.08.28

백남준 × 베르나르 뷔페 : 히스토릭 메모리 - 스타트플러스 부산

2023.08.18. 백남준과 뷔페의 판화전을 한다는 것을 얼마전에야 알았습니다. 백남준의 설치 작품이 워낙 유명해서 판화가 궁금했습니다. 뷔페의 그림은 원화가 아니지만 그의 직선이 마음에 드니, 보는 것으로~ 스타트플러스 부산은 영도 피아크와 연결된 건물에 있습니다. 2층이 갤러리이고, 윗층에는 음식점(꼬막)이 있습니다. 전시된 뷔페의 판화가 많지는 않지만 모두 맘에 드는 그림이네요. 백남준의 그림은 재미있습니다. "다른 것을 맛보는 것이 예술이지, 1등을 매기는 것이 예술이 아니다." 백남준이 한 말인가 봅니다. 그의 작품들 사이에 글이 있었으니. 아주 맞는 말로 크게 공감됩니다. 그래서 더욱 맘 편하게 그의 그림을 보고 나왔습니다. 이해가 안되어도 그냥 '이런 색다른 것이 있네~' 하면 되는 것이니..

공연 및 전시 2023.08.19

DAVID HOCKNEY & BRITISH POP ART : 1960'S SWINGING LONDON - P.ARK & 동구 문화플랫폼

2023.08.18. 서울에서만 전시를 하는 줄 알았더니 부산에서도 하기에, 얼른 50% 할인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부산 동구 문화플랫폼에서 전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영도 피아크 지하 1층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하마터면 반쪽만 볼뻔했습니다 ㅎ 티켓을 받고 어느 곳이든 전시회를 보고 나서, 그 티켓을 버리지 않고 다른 한 곳에서 보여주면 마저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영도 피아크에서 먼저 보고, 이어서 동구 문화플랫폼에서 마저 보았습니다. 흥겨운 1960년대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작가별로 바탕 색깔이 다르게 섹션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주로 판화입니다. 여러가지 기법의 판화인데 저로서는 그 기법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겠네요. 올림픽 포스터, 앨범 자켓 등도 있고, 도자기, 시계, 향수 병, 자동차(자동차는..

공연 및 전시 2023.08.19

국제커피박물관 - 부산 동구 문화플랫폼

2023.08.18. 부산에 커피박물관이 두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포동 카페거리에 한 곳 있고, 옛 부산진역 자리에 있는 동구 문화플랫폼에 한 곳 있습니다. 더 있는 것을 제가 모를 수도 있구요. 전에 한 번 들렸을 때는 마감시간이 다 되어서 얼렁뚱땅 보고 나왔기에 다시 가봤죠. 커피 도구들이 다양하고 예쁩니다. 도자기로 한 부분을 만든 것도 있고, 스핑크스가 뚜껑 꼭대기에 올라앉은 것도 있고... 전시홀이 한 개여서, 보는 데에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지만, 이것들을 모은 분은 평생에 걸쳐 수집했을 것입니다. 덕분에 우리는 편안하게 커피의 역사를 보듯이 쉽게 둘러볼 수 있고요. 전포동 카페거리의 커피박물관에도 가봐야겠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3.08.19

GMC SUMMER MUSIC FESTIVAL - 금난새뮤직센터

2023. 07. 29. 네번째 관람입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취소된 표를 줍줍하여 네번이나 다녀왔습니다. 이번 공연은 재즈입니다. 토요일 저녁에 어울립니다. 연주 곡명이 팜플렛에 모두 나와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첫무대는 재즈 보컬 서민아와 재즈 피아노 주슬기의 공연입니다. 라비앙 로즈로 시작했습니다. 서민아는 시드니에서 태어났고 이스탄불에서 자랐다네요. 서민아의 공연이 끝나고, 금난새 선생님께서 객석의 박세준을 찾으시니, 그가 나옵니다. 금난새 선생님의 친한 친구 아들인데 피아니스트랍니다. 즉석에서 연주를 요청하니, 강렬한 짧은 곡을 연주했습니다. 짧은 인터미션 후에 바이올린, 피아노, 플륫, 콘트라바스, 드럼으로 구성된 팀의 연주가 있었습니다. 다음 순서로는 피아노, 콘트라바스, 플륫/ 피아노, 콘트..

공연 및 전시 2023.07.30

GMC SUMMER MUSIC FESTIVAL - F1963

2023. 07. 27. F1963의 금난새뮤직센터 썸머 페스티벌 공연중 세번째 관람이었습니다. 금난새 선생님은 음악계의 훌륭한 어른이십니다. 젊은이들을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이 공연은 피아노 독주와 마림바 연주입니다. 피아니스트 에컬리는 아버지는 영국인이고 어머니는 한국인인데, 한 달 정도 후에 무슨 콩쿠르에 출전한답니다. 자신의 연주가 끝난 후에는 마침 제 옆에 앉아있었기에 모든 공연이 끝나고 일어서면서 콩쿠르에 잘 다녀오라는 인사도 할 수 있었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에컬리의 피아노 독주 후에 잠깐의 인터미션이 있었고, 강윤서가 마림바 연주를 했습니다. 피아노 반주는 퍼커셔니스트의 어머니라고 해서 모두들 박수를 쳤습니다. 앵콜곡은 마림바 독주로 "왕..

공연 및 전시 2023.07.28

이배 전 - 조현갤러리

2023.07.27. 날이 무덥지만 전시 종료일이 다가오기에 다녀왔습니다. 먹에 숯가루를 섞어서 큰 붓으로 그린 그림 끝에 마치 나무에 흰 칠을 한 것 같은 조각상이 서 있습니다. 실은 나무가 아니고 브론즈에 흰 칠을 한 것입니다. 그 조각은 큼직한 유리창 너머 파라다이스 호텔 입구의 또 다른 흰 조각상으로 연결됩니다. 실외의 것은 스틸에 흰 칠을 한 것이라네요. 프라이빗 공간에 회화 작품 2점과 브론즈에 검은 칠을 해서 마치 숯처럼 보이는 작품이 있었지만, 그 공간의 작품들은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갤러리에 간다고 해운대로 들어가는 중에, 인천 송도에 사는 친구가 손녀딸 보러 해운대로 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이배 작품을 보고 장산역으로 가고, 친구는 부산역에서 장산역으로 와서, 손녀딸 보러 아들..

공연 및 전시 2023.07.28

GMC SUMMER MUSIC FESTIVAL - GMC 홀

2023.07.25. 이번에도 오전에 취소표가 나타난 순간을 포착해서 저녁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금난새 선생님께서 유머가 있으시네요~ ㅎ 첫곡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입니다. 서울대 교수인 백주영님께서 연주하셨습니다. 두번째는 백교수님의 제자들 3명이 비발디의 3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했는데, 제가 바로크도 좋아하고 비발디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아주 맘에 드는 곡입니다. 세번째는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오소인데 백교수님이 연주하고, 잠깐의 인터미션이 있었습니다. 마지막곡은 저는 이름도 처음 듣는 마우러의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교향곡입니다. 백교수님과 제자 3명과 피아니스트, 5명이 모두 나와서 연주를 했는데, 백교수님 설명처럼 비르투오소적인 음악이네요. 게다가 스승과 제자..

공연 및 전시 2023.07.25

GMC SUMMER MUSIC FESTIVAL - F1963 ART LIBRARY

2023.07.24. 공연을 늦게 알게 되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취소표가 나타나 갈 수 있었습니다. 오전 11:00 공연인데 마침 다른 일정이 없어서 가능했습니다. 보통은 GMC 홀에서 공연을 하는데, 이것은 F1963 도서관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월요일이라 도서관이 휴무여서 가능했답니다. F1963 도서관은 입장료 5천원을 내야 입장할 수 있는 곳인데, 공연이 무료여서 공짜로 도서관 구경까지 했습니다. 프로그램이 뭔지, 출연진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갔는데, 드보르작의 현악4중주 "아메리카"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드보르작 현악4중주 아메리카는 서울대 학생들인 온다 콰르텟이 연주했습니다. 넷이 호흡을 맞추어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기특합니다. 이 젊은이들이 더욱 훌륭한 연주자가 되기를 빌며 들었습니..

공연 및 전시 2023.07.24

어센틱 플라멩코 - 동래문화회관 대강당

2023.07.22. 플라멩코 공연을 한다기에 부랴부랴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해외로는 카드 결재가 안돼서, 카드회사에 전화해서 해외결제잠금을 풀고 결재를 했지요. Fever라는 업체에서 예매를 하는데, 해외의 업체인 듯합니다. 가장 저렴한 티켓을 예매해서 염려했는데, 관객이 적어서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에 패키지 여행을 갔을 때 세비야에서 플라멩코 공연을 보고 상당히 인상깊었었습니다. 오늘 공연도 좋은데, 플라멩코가 대중적인 프로그램이 아닌가 봅니다... 남녀무용수의 기량도 대단하고, 두 기타리스트도 대단합니다. 두 남자 가수는 한사람은 음성이 조금 높고, 한 사람은 음성이 조금 낮더군요. 퍼커션은 나무상자같은 것에 앉아서 그것을 두드리고요. 남녀 두 무용수는 발을 어찌 그리 빨리 움직일 ..

공연 및 전시 2023.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