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426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03회 정기연주회 : 부산시향의 차이콥스키 - 부산시민회관 대강당

2023.09.22. 앵콜연주까지 모두 차이콥스키의 곡이었습니다. 지휘 백승현. 첫번째 연주는 차이콥스키의 피협 1번. 피아노 세르게이 타라소프. 러시아 태생이고 현재 대구 계명대 교수입니다. 등장할 때부터 환호가 대단했습니다. 또 나만 모르는... 연주가 끝나고 이어지는 박수에 앵콜 연주를 두 번 했습니다. 첫번째 앵콜곡은 차이콥스키 호두까기인형 중 사탕요정의 춤. 방금 멋진 피협 1번을 들었지만 아주 좋게 들렸습니다. 두번째 앵콜곡 역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파드되. 사탕요정의 춤과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아주 멋진 연주였습니다. 인터미션 후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입니다. 3악장은 모든 현악기가 스타카토로만 연주하는군요. 4악장은 타악기의 활약이 큽니다. 1부 때보다 연주가 더 좋게 들렸습니..

공연 및 전시 2023.09.22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 with 손열음 - 부산시민회관 대강당

2023.09.19. 손열음이 온다기에... 지휘자는 피에타리 잉키넨. 핀란드 출신입니다. 첫번째 곡은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바그너가 좋아지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가슴이 뭉클했지요. 두번째 곡은 "라흐마니노프 피협 3번". 역시 좋습니다. 손열음은 온몸으로 연주를.. 저는 악기 연주에는 문외한이라 음악을 듣고 좋다 or 그저 그렇네 정도밖에 모릅니다. 열화같은 박수에 손열음이 앵콜곡을 연주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전주곡입니다. lento가 무언가 했더니, 아주 느리게 연주하라는 것이네요. 느리게 연주하는 것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미션 후에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했습니다. 콘트라바스의 연주가 돋보이는 2악장은 제가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또 다시 열화같은 박..

공연 및 전시 2023.09.20

진주성과 국립진주박물관

2023.09.12. 석당박물관 답사 일정은 한국채색화의 흐름2, 진주성, 국립진주박물관 상설전 관람이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진주성을 살짝 돌아보고, 진주국박으로 들어가 자유관람을 했습니다. 이성자미술관과 함께 전시하는 한국채색화의 흐름 전을 먼저 보고, 리모델링을 했다는 상설전을 보았습니다. 진주국박의 상설전은 작년에 들렸을 때는 시간이 부족하여 관람을 못했었고, 이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규모는 크지않으나 임진왜란 전문 박물관입니다. 시간이 넉넉할 줄 알았는데, 집합시간이 촉박하여 또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시 갈 핑계가 생겼네요. 박물관에서 매년 도슨트를 위한 답사를 진행해 주니, 무척 감사합니다.

공연 및 전시 2023.09.15

한국 채색화의 흐름 2 : 낙이망우樂而忘憂 꽃향기, 새소리 - 국립진주박물관 &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2023.09.12. 석당박물관 답사 일정으로 "한국 채색화의 흐름 2"전을 보러 갔습니다. 작년에 "한국 채색화의 흐름 1"을 아주 재밌게 보았던 기억이 있어서 내심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이번에는 화조도가 주제입니다. 작년과 같게 국립진주박물관과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두 곳에서 전시를 합니다. 진주국박에서는 조선의 그림들을, 이성자시립미술관에서는 근ㆍ현대의 그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성자미술관 전시부터 보았습니다. 목랑 최근배(1910~1978) 화백의 그림이 눈에 들어오네요. 석당미술관에서 전시를 했던 오낭자 화백의 그림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이화자 화백은 가만히 생각해보니, 38년 전쯤 제가 담임을 했던, 반짝반짝 총명한 여학생의 학부형이었습니다. 그 학생이 이제는 50세가 넘었..

공연 및 전시 2023.09.15

다방전성시대 - 부산임시수도기념관

2023.09.14. 부산임시수도기념관에서 상설전시공간의 한 코너에 기획전 "다방전성시대"展을 하고 있습니다. 6ㆍ25전쟁 중 1,023일간 부산은 피란수도였었고,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중에는 예술가들도 부산으로 피란을 왔는데, 그 예술가들이 집도 마땅하지 않고, 직장도 제대로 없고, 작업장소도 마땅치않고, 전쟁통에 힘든 상황을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싶기도 하니 만남의 장소, 작업의 장소가 되었던 곳이 바로 다방이었습니다. 또한 요즘처럼 휴대전화가 있을리 만무하니, 연락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젊은이들은 '다방'이라는 단어가 전설의 고향에 나올 법한 단어로 들리겠지만, 지금처럼 '카페'라는 단어가 일상화 되기 전에는 다방이었지요. 피란중에도 예술가들은 예술활동을 했습니다. 이 전시는..

공연 및 전시 2023.09.15

박태준기념관

2023.09.08. 임랑에 있는 박태준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F1963의 조병수 건축가의 작품이라기에 가보기로 했지요. 일단 결론은 감동입니다. 넓다고 할 수는 없는 부지에 어쩜 그렇게 멋지고 넓게 느껴지는 공간을 만들었는지... 입구의 철판에 글자 자모 자석을 두어서, 각자 글을 쓰고 기념할 수 있는 것도 참신합니다. 전시실에 이르기 위한 연도는 수정원으로 인도하는데, 두 그루의 큼직한 곰솔과 한 그루의 개잎갈나무와 얕게 물이 있는 타원형의 공간... 수면에 하늘과 구름과 나무가 비치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들어옵니다. 고요합니다... 아주 좋습니다... 다시 연도로 들어가니, 이번에는 복도 천장에 수면이 반사되어 일렁입니다. 다시 감탄... 연도 끝에 하나의 전시실이 있습니다. 지금은 상설전이 아니고..

공연 및 전시 2023.09.09

어느 여름날의 오후 : 부산침선공예연구회 - 이젤갤러리

2023.09.06. 박물관에 자원봉사 가는 길에 들렸습니다. 자칫하면 관람도 못하고 전시 기간이 끝날 것 같아서지요. 침선이라기에 보고싶었습니다. 사진은 찍을 수 없다기에, 작품의 사진은 이젤갤러리의 블로그의 사진을 캡처했습니다. 온전히 손바느질로 만든 공예품들입니다. 조각보도 있고, 엽전을 꿰어 만든 패도 있습니다. 엽전은 제작 의뢰해서 사용했답니다. 전패는 재첩껍데기에 헝겊을 씌워 바느질을 해서 달기도 했고, 삼각형 모양의 괴불도 달아놓았습니다. 괴불이 벽사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저는 어릴 때 액자 밑에 괴어 놓은 것을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성들여 만든 공예품이 아주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김경은 作 열쇠패는 어느 공모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이라네요. 좋습니다. 아주 잘 보고 나..

공연 및 전시 2023.09.06

우리들의 여름이야기 展 - F1963 석천홀

2023.09.02. 금난새뮤직센터의 공연을 보기 전에 석천홀에 전시가 있기에 들어가봤습니다. 오늘이 전시 마지막 날이니, 어제 보기를 잘 했습니다. 맨 앞에 있는 그림들은 아주 기분 좋고 상큼한 그림들입니다. 초록숲도 예쁘고 동백숲도 예쁘고. 반려견이 등장하구요. 젊은이가 그렸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프레리'라는 작가입니다. 벽에 고등어만한 생선으로 커다란 고래를 만들어 놓은 것도 좋았습니다. 큼직한 나무와 나무 밑에 벤치를 놓아두니,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자연에 목마른 도시인들이라... 어린이들이 참여하도록 만든 공간도 있었습니다. 부산문화재단에서 후원한 모양인데, 좋은 전시로 생각됩니다. 인조나무 밑에 앉아있든, 침대에 누워보든, 색칠을 해보든, 각자 즐기면 성공이지요..

공연 및 전시 2023.09.03

GMC CHAMBER SERIES

2023.09.02.F1963 금난새 뮤직센터의 2023년 9월 실내악 시리즈 1탄입니다. 티켓 오픈 시간을 알람 설정까지 해가며 접속했더니, 이미 48석밖에 안남았었지만, 성공적으로 예약했습니다. 이번에도 무료입니다. 공연장에서 얘기를 들으니, 1분만에 매진이 됐다네요. 금난새 선생님께서 "여기 오신 분들 모두 선수"라고 웃으며 얘기하십니다 ㅎ 먼저 피아니스트 정다현이 드뷔시의 "물의 반영"을 연주했는데, 제목을 의식하고 들어서인지, 마치 상쾌한 맑은 날, 호숫가에서 물비늘을 보는 듯하고, 물방울이 톡톡 튀기도 하고 흘러가기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집에서 음악을 늘 듣지만, 공연장에서처럼 집중해서 듣지도 않고(집에서는 대개 노동요가 되죠), 대체로 듣는 곡을 계속 듣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가끔..

공연 및 전시 2023.09.03

대동여지도 환수기념 지도 전시회 - 부산대학교 중앙도서관 1층

2023.08.29. 일본에서 돌아온 대동여지도를 기념하여 여러가지 대동여지도가 전시중입니다. 짐작은 하고 갔지만, 복사본 내지 영인본입니다. 여러가지 대동여지도가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오랫만에 부산대학교 안으로 들어가봤는데, 아직 개학을 안 해서인지, 학교가 조용합니다. 중앙도서관 가까이 박물관이 있어서 거기도 가보려고 했더니, 내진 공사를 하느라 언제 다시 개관할지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지질박물관도 있는데, 관련학과 사무실에 문의해야 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근처에는사선으로 비스듬히 자라는 소나무가 두 그루나 있네요.

공연 및 전시 202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