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아들과 규슈여행 5 - 다자이후텐만구

gold iris 2017. 10. 23. 21:49

2017.09.09 면세점 옆의 래사승천선사를 보고 다자이후텐만구로 갔습니다. 다자이후텐만구에는 저는 이미 세번을 가보았기에 바로 옆에 있는 국립규슈박물관을 가기로 했습니다.

아들은 텐만구에 처음 왔으니, 가이드를 따라서 구경을 하고 나서 커피나 한 잔하라고 하고, 저는 가이드의 허락을 받고 혼자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가이드도 박물관이 그곳에 있는지 몰랐답니다. 제가 박물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니, 좀 보고오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가이드가 부산박물관에 일본손님들을 가끔 모시고 간다면서, 제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엄청나게 기다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박물관이 나옵니다. 전면이 반사유리로 되어 있어서 불규칙한 라인의 건물에 비친 하늘과 구름이 보기에 좋습니다.

박물관 전시실에서는 사진을 한 장도 찍을 수 없었습니다.

석당박물관에 있는 보물 청동북 보다 훨씬 큰 고려의 청동북과 광개토대왕비 탁본도 있고, 부산박물관의 국보 통일신라 금동불상보다 더 큰 통일신라 금동불상도 있었습니다.

대마도와 관련해서 특별전도 하고 있어 보였습니다.

저는 일본의 조몬(승문)토기가 아주 멋져보였습니다. 마치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문신 무늬처럼 보입니다.

주어진 시간이 1시간이라서 얼른 둘러보고 뛰다시피해서 집합장소로 향했습니다.

텐만구 입구 거리에 있는 스타벅스는 인테리어가 독특해서 아주 유명한가 봅니다.

아들은 제가 박물관을 보는 동안, 텐만구를 보고, 스타벅스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로 뒷골목으로 들어갔더니, 조그만 카페가 있는데,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티라미수가 엄청 맛있었다고 흡족해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각자 흡족하게...

이동해서 돈멘이라는 국수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돼지고기 국물이라기에 저는 소바를 먹었지요. 어묵을 만든지도 100년이 된 집이라기에 남편 주려고 진공포장 어묵3개들이 1봉지를 사왔습니다. 맛은 우리 부산어묵이나 별다르지 않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