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미술관 외 2권

gold iris 2016. 5. 17. 12:34

2016. 5월 초에 읽은 책들입니다.

5/3 <비밀의 미술관 : 서양미술, 숨은 이야기 찾기 - 최연욱 지음> 

5/7 <실크로드 : 사막을 넘은 모험자들 - 장 피에르 드레주 지음>

5/9 <읽다 : 김영하와 함께 하는 여섯날의 문학 탐사 - 김영하 지음> 입니다.


<비밀의 미술관 : 서양미술, 숨은 이야기 찾기 - 최연욱 지음>은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읽었습니다.

화가와 그림과 관련하여 제목처럼 숨은 이야기가 많이 실려 있습니다. 지은이가 이런 저런 책을 많이 보았다고 쓰기는 했지만, 어디서 그런 이야기들을 다 찾아냈는지... 화가와 그림에 관한 스토리텔링이지요.

요즘은 그림뿐만 아니라 지역이나 역사 또는 문화재에 관해서 스토리텔링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잘만 하면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가지고 대상에 대해 아끼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므로 바람직한 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의 역사, 우리의 인물, 우리의 고장, 우리의 문화재에 대해서 좀 더 세련되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실크로드 : 사막을 넘은 모험자들 - 장 피에르 드레주 지음>은 5/31에 실크로드의 일부 구간을 갈 계획을 세웠기에 읽기로 했습니다. 역시 집에 있는 시공디스커버리총서중 1권입니다.

이미 알고있는 것이지만, 그 옛날에 비단길(초원길, 사막길, 바닷길)을 개척한 사람들은 참으로 엄청나게 용감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그들의 용감함은 세계의 역사를 바꾸기도 한 것이지요. 한나라의 장건, 당나라의 현장 법사, 베니스의 마르코 폴로, 명나라 정화, 유럽의 기독교 선교사들...

원나라의 종교가 다양한 것은 알았지만, 쿠빌라이 칸의 어머니가 기독교도인 것은 이 책을 보고 알았습니다. 명나라의 정화는 이슬람교도였네요.

이번의 중국 둔황~우루무치 여행이 기대됩니다.


<읽다 : 김영하와 함께 하는 여섯날의 문학 탐사 - 김영하 지음>은 점자도서관의 책입니다. 스튜디오의 책꽂이에 녹음을 기다리는 책들이 있습니다. 대체로 소설이 많은데, 비소설이 있기에 지금 녹음하고 있는 책이 끝나면 다음에 녹음하려고 가져와서 읽었습니다.

여섯번에 걸친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인데, 책읽기에 관한 책입니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재미있습니다.

"장정일의 공부"를 읽을 때도 그랬는데, 아무래도 제가 읽은 책에 관한 부분은 공감하거나, 무슨 뜻인지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지은이 김영하의 소설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김영하의 소설도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겠습니다. 또한 소위 고전문학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나저나 시력이 자꾸 노화되어서 독서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거 나 원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