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지금의 부산역 근처에 오랫동안 '새마당예식장'이 있었습니다. 1980년대 초반(40여 년 전)에 같이 근무하며 친하게 지냈던 샘도 거기서 결혼식을 했구요. 새마당이란 이름이 왜 쓰이는지도 몰랐지요.
박물관 봉사활동을 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매축사업(1902~1912)을 해서, 새로 생긴 마당이란 뜻이었습니다.
그 碑가 지하철 1호선 중앙역 12번 출구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새마당 매축지 비".
그곳에 부산역이 있었습니다. 예쁜 건축물이었지요. 1953년에 그 일대에 큰 불이 나서 다 타버리고, 한참 후에 지금의 자리에 부산역이 생겼습니다. 물론 지금의 부산역사는 그때와는 겉 모습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구 부산역전 대화재 때 미군 위트컴 장군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기념비도 있었다는데, 지금은 그 비는 없어졌답니다. 얼마전에 위트컴 장군의 동상이 세워진 것으로 압니다(2023년 11월, 남구 평화공원).
저는 서울 종로 공평동 태생이지만, 이제는 부산 사람이 되어서 부산에 대한 애정도 있습니다.
어느 고장이나 나름의 역사가 있는 것이고, 그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시티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