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테이트 모던 갤러리

gold iris 2024. 2. 27. 18:34

2024.02.23.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였습니다.
무료입장이지만, 시간이 넉넉지 않아서, 쿠사마 야요이와 오노 요코의  기획전을 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그 기획전의 입장권이 모두 매진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0층의 매표소에 가보라네요.
그래서 이번 여행을 인솔하는 경은샘과 둘이 내려갔습니다.
방법은 있었습니다.
테이트 모던에 회원가입을 하면 되는 거였습니다.
결국 무려 168파운드(29만원 정도)나 주고, 6명의 티켓(쿠사마 야요이 전 & 오노 요코 전)을 마련하여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무척 예쁜 인도계(?) 매표소 직원이 적극적으로 상담해주어서 가능했습니다.

쿠사마 야요이 기획전에 간신히 입장했는데, 안에서 또 줄을 서네요. 무한대의 방 2개가 있었습니다.
먼저 본 것은 여러 색깔의 전구가 무한대로 펼쳐지는 방입니다. 제주도 본태박물관에도 있습니다. 처음 접한 일행은 무척 신기해 했습니다.
두 번째 방은 한 개의 샹들리에가 6각형 거울방에 무한대로 보이는 방입니다.

다음은 오노 요코 전시장으로 갔습니다.
오노 요코의 작품은 처음 접했는데, 한마디로 좋았습니다. 정말 창의적입니다.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걸려 있는 검은 자루를 뒤집어썼다가 빠져나오는 작품이었는데, 쉽게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그냥 큰 자루인데... 그 안에서 출구를 찾아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이  삶의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일행인 홍희씨는 못질하기, 자기 그림자 그리기, 준비된 메모지에 글 써서 매달기 등에 참여했습니다. 그런 체험활동을 좋아한다네요.

히드로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기에 그외의 전시는 하나도 못 보고 테이트 모던과 헤어져야 했습니다.
테이트 모던에서 만난 쿠사마 야요이와 오노 요코. 좋았습니다.
경은샘 아니면 이루지 못할 일이었지요.
경은샘에게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