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기술 옻칠 문화재 보존 - 이오희 지음

gold iris 2021. 12. 30. 20:49

2021.12.30.에 읽었습니다.
정말!!! 전문적인 분야이네요.
옻칠대신 저렴한 재료인 "카슈"가 캐슈넛 껍질에서 만들어져서 "카슈"였습니다.
또한 옻칠용 붓은 유분기가 없는 해녀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붓이 좋답니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일상생활에서 옻칠한 물건들을 많이 쓰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니 아무래도 우리보다 옻칠관련 인력이 많을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문화재보존처리의 기준이 "현상유지"라고 합니다.
불상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보존처리를 해도 완전히 개금을 하는데, 일본은 개금을 하지는 않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저자는 [장인정신, 전통기술, 전통재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극도로 전문적인 일이지만 소명의식이 없이는 평생의 업으로 삼기는 쉽지않은 일입니다. 일을 제대로 배우기는 어렵고, 자격증 획득도 쉽지않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고학력도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소득은 낮기때문입니다.
일본의 니이로 추노스케는 묘법원 33간의 천체천수관음을 50구씩 19년간 보존처리를 했답니다. 도를 닦는다, 용맹정진한다, 이런 것과 다르지 않았겠습니다.
전통을 잇는다는 것이 참으로 쉽지않은 일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