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읽는 중국사 - 윤덕노 지음

gold iris 2019. 8. 19. 08:00

 

2019.08.19.에 읽었습니다.

단순히 음식에 관한 책이라기보다 음식을 통해서 보는 중국의 역사이야기입니다. 당연히 중국과 그 주변의 민족이나 국가와 관련된 이야기들입니다.

동파육에 관한 부분을 읽으니, 7년 전에 조카딸과 친구와 함께 항저우의 서호에 갔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항저우의 서호에 가니 큼직한 소동파의 석조 입상이 서있고, 소동파가 서호에 둑을 쌓아 홍수를 막아서, 백성들이 감사의 뜻으로 동파에게 돼지고기를 보냈더니, 동파가 돼지고기를 맛있게 요리해서, 백성들과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서호 근처의 허름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동파육이 나왔었지요. 저야 구경만 했지만...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내용을 잘 정리하고 가로세로 배치를 잘 해서 책을 엮으니, 멋진 조각보처럼 훌륭한 내용의 책이 됩니다.

세상에는 재미있고 훌륭한 책이 넘쳐나는데, 저는 자꾸 노안이 심해지니...

또한 제가 음식만 편식하는 게 아니라, 책도 편식을 해서...

어쨌거나 책을 읽는 것은 저의 큰 즐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