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코메티:도전적인 조각상 외 9권

gold iris 2018. 8. 6. 01:36

2018년 상반기에 읽은 책들입니다. 

<자코메티 : 도전적인 조각상 - 베로니크 와이싱어 지음>

<세상에서 가장 큰 집 : 종묘, 경복궁, 자금성, 파르테논 신전 새롭게 보기 - 구본준 지음>

<장사특강 - 이여영 지음>

<미국의 대통령들 : 제왕의 권력 - 뱅상 미슐로 지음>

<의식수준 200 - 문장수 지음>

<국보, 역사로 읽고 보다 - 도재기 지음>

<세계화의 풍경들 : 그림의 창으로 조망하는 세계 경제 2천 년 - 송병건 지음>

<비주얼 경제사 : 세계화는 어떻게 진화했나? - 송병건 지음>

<미의 신화 : 김개천 교수의 명건축 산책 02 - 김개천 지음>

<한밤의 미술관 : 미술관 담장을 넘어 전하는 열다섯 개 그림 이야기 - 이소라 지음>


<자코메티 : 도전적인 조각상 - 베로니크 와이싱어 지음>은 서울/예술의 전당/한가람미술관에서 "자코메티전"을 하기에 보러가면서 읽으려고 다시 꺼낸 책입니다. 

바로 이 책의 표지에 있는 조각상은 홀로 따로 전시되어 있었고, '명상의 방'이라 하여, 어두운 방에 조각상에만 조명을 비추며, 주변에는 방석이 있어서, 앉아서 명상을 하게끔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명상은 하지 않고, 잠시 보고만 나왔지만, 자코메티의 작품중에서도 아주 비중있는 작품입니다.

예술가는 작품으로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겠지만, 그의 사생활은 지금의 저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스위스의 조각가이자 화가인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 작품으로 비정상적으로 길게 늘어뜨린 거칠고 앙상한 인체를 빌려 극한에 놓인 인간의 고독한 실존을 형상화했다. 고독을 응시하는 깊은 통찰력이 돋보이며,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철학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걸어가는 사람 [Walking Man] (두산백과) 


<세상에서 가장 큰 집 : 종묘, 경복궁, 자금성, 파르테논 신전 새롭게 보기 - 구본준 지음>

요즘 건축에 관한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지은이는 건축기자였습니다. 해외연수중에 갑자기 유명을 달리했다네요. 아마도 그런 일이 없었다면 더욱 재미있는 책을 내놓았을텐데...


<장사특강 - 이여영 지음>

여영의 새 책이 나왔다기에 사려고 마음먹었는데, 미처 구입하기 전에 여영의 엄마가 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2012년에 나온 "월향본색"과 겹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나날이 발전하고 변모하는 여영입니다. 

34년을 알고 지낸 지인의 딸이 이렇게 멋지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기 그지없습니다. 그 이름에 걸맞습니다. 

여영. 전설상의 중국 요임금의 두 딸 중 1명이지요. 다른 딸은 아황.


<미국의 대통령들 : 제왕의 권력 - 뱅상 미슐로 지음>

시공사 디스커버리총서 중 1권입니다. 

마구 어려운 내용은 아닌데, 집중이 잘 안돼서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미국의 정치제도가 우리와 많이 달라서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시 읽고, 다시 읽고... 간신히 끝내기는 했는데, 머릿속에 남은 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미국의 대통령은 엄청난 권력을 지니게 되었고, 가히 세계의 대통령이라는 것입니다. 대통령이라고 다 같은 대통령이 아니지요. 

그들의 대통령 선거방식은 제게는 아직도 어렵습니다. 


<의식수준 200 - 문장수 지음>

같이 봉사활동을 하시는 선생님께서 주신 책입니다. 

제게 책을 주신 분은 퇴직한 교수님이신데, 하시는 말씀 중에 가끔 "의식수준이 높고...." 이런 표현을 쓰셨더랬습니다. 그냥 하시는 말씀인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야 그 뜻이 무슨 뜻인지 제대로 알았습니다. 

데이비드 호킨스가 "의식혁명"이란 책에서 사람의 의식수준을 0~1,000까지로 수치화 했고, 의식수준 200은 긍정과 부정을 가르는 분기점으로 봅니다. 예를 들면 수치심은 20, 죄의식은 30, 미움은 150,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295, 공정함 365... 붓다와 예수는 1,000입니다.

측정하기 어려운 사항들을 수치화한 것이 딱히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설명을 하거나 예를 들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수치화했다고 생각하면 딱히 불편할 것도 없습니다. 어쨌거나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의 뜻을 제대로 알 수 있었습니다. 

저 스스로는 절대로 선택하지 않았을 책을 교수님께서 주셔서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국보, 역사로 읽고 보다 - 도재기 지음>

유홍준의 "국보순례"와는 어떻게 다르게 썼는지 궁금해서 구입했습니다. 저자는 문화부 기자입니다. 

부산박물관 소장품인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납석 사리호에 새겨진 '영태2년'은 제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써 있습니다. 영태2년을 신라 혜공왕의 연호라고 썼는데, 저는 당나라의 연호로 알고 있거든요.

아주 유명한 분들이 쓰신 책에도 오자가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에 한 번은 제가 출판사에 조심스럽게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더라구요.ㅎㅎ


<세계화의 풍경들 : 그림의 창으로 조망하는 세계 경제 2천 년 - 송병건 지음>

TV에서 송병건 교수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검색을 해보니, 역시 책이 나와 있었습니다. 

저자는 경제사를 전공하고 가르치는 분인데, 그림을 좋아하나 봅니다. 그림을 통해서 경제사를 설명합니다.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그림들을 가지고 세계화, 역사, 경제사를 아주 차분하게 설명하기에 찾아보았던 것이지요. 역시 책도 재미있습니다. 문체도 강의하는 것처럼 간결하고 또박또박합니다. 제가 싫어하는 오자도 거의 없습니다.ㅎㅎ 아주 맘에 드는 교수님입니다. 제가 학생이라면 계속 수강신청할 듯.

세계화는 20세기에 와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화는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알려주시네요.


<비주얼 경제사 : 세계화는 어떻게 진화했나? - 송병건 지음>

"세계화의 풍경들 : 그림의 창으로 조망하는 세계 경제 2천 년"이 재미있어서 송병건 교수의 책을 또 사서 읽은 것입니다.

요즘도 채널을 돌리다보면 송병건 교수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나옵니다. 책에서 보았거나 지난 번의 방송에서 본 내용이지만, 그래도 또 보게 됩니다. 

내용을 마무리하는 에필로그도 재미있습니다. 책에는 없는 내용이지요.

송교수의 다른 책들은 혹시나 내용이 어려울까봐 구입하지않고있습니다.

 

<미의 신화 : 김개천 교수의 명건축 산책 02 - 김개천 지음>

건축 관련 책을 검색하다가 주문했습니다. 

책에 소개된 24곳의 건축물 중에 14곳은 짧게라도 가보았던 곳입니다. 게다가 겨울에 이집트에 가기에 피라미드와 하셉수트 장제전에 관한 글도 보고 싶었지요.

지은이의 글은 제게는 좀 이질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형태를 지닌 건축물을 상당히 형이상학적으로 표현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글을 쓰는 것이 오히려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제 취향이 아니라고 해야할지... 관조스님의 사진을 넣어서 쓴 책이 있어서 도서구매사이트의 카트에 담아두었었는데, 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관조스님의 사진은 참 멋진데...


<한밤의 미술관 : 미술관 담장을 넘어 전하는 열다섯 개 그림 이야기 - 이소라 지음>

스마트폰을 이리저리 뒤적이다가 구입한 책입니다. 

제가 책을 선택하는 것을 보면, 미술사를 공부했더라면 열심히 했을라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에 관한 책이 재미있더라구요.

다양하게 여러 분야의 책을 두루두루 읽어야할텐데 많이 치우쳐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끌리는대로 읽기로...

요즘은 날이 너무 더워서 미술관에 갈 생각도 못하는데, 조만간 대구미술관에 가서 간송미술관의 조선시대 그림을 봐야겠습니다. 남편에게 보러가자고 해놓았는데, 날이 좀 진정이 되어야 대구에 갈 생각이 들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