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마리 로랑생전 : 색채의 황홀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gold iris 2018. 1. 26. 15:09

2018.01.05. 아벤트리 호텔 종로 - 내과(부평) - 서초동 - 신라스테이 서초의 일정이었습니다.

종로에서 자고 조계사에 갔습니다. 어릴때 늘 놀던 곳이라 저절로 발길이 그쪽으로... 유명한 백송이 더 하얗게 보이고.

할아버지께서 지으신 열차집이 있는 건물 옆집은 자그마한 기와집이었는데 그 집은 '공성약국집'으로 기억합니다. 공성약국집의 옆집은 전족을 하고 있던 할머니(?)가 계시던 화교의 집이었습니다. 지금은 중국음식점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러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친구 남편께서 하시는 부평의 내과로 갔습니다. 위장수면내시경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친구 얼굴도 볼겸 내시경을 일부러 그 병원에 가서 하는데, 친구가 병원비를 안받아서 어찌나 미안한지. 친구 남편께서 복부, 경동맥, 갑상선까지 초음파로 엄청 꼼꼼하게 봐주십니다.

내시경을 끝내고 친구와 서초동으로 갔습니다. 압구정동에 사는 친구도 같이 만나서 점심을 먹기로 했지요. 점심식사 후에는 예술의 전당 테라로사에 가서 커피를 먹으면서 수다를 떨고... 병원하는 친구는 가고, 다른 친구와 다시 합류해서 저녁을 먹고 맛있는 뷔엔나커피도 마시고 수다.

그리고는 신라스테이 서초에 체크인했습니다. 깔끔하고 괜찮습니다.


2018.01.0.6 신라스테이 서초 - 예술의 전당(일상의 예술 2017, 마리 로랑생 전 : 색채의 황홀,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 - 수서역 - 부산역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신라스테이에서 체크아웃해서 예술의 전당으로 갔습니다. 먼저 테라로사에 가서 진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시고, <일상의 예술 2017>전을 보았습니다. 뭔지 잘 모르겠다는...

다음은 목표인 마리 로랑생전. 그녀의 색채가 이유없이 좋습니다. 회색, 분홍색, 하늘색... 고등학생 때 미술교과서에서 봤는지, 어쨌든 보고 싶었습니다.

다음은 자코메티전. 스위스도 가보았건만 스위스화폐에 자코메티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명상의 방에 전시된 "걸어가는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동서고금 누구나 한평생을 살면서 힘들지않은 생이 있을리 없고,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며 사는 것이지요. 군살은 떼어내고 떼어내서 송곳처럼 가느다란 사람이 되고.

시장해서 예술의 전당에서 스파게티를 하나 먹고 수서역으로 갔습니다. 수서역에는 평창올림픽의 마스코트가 서 있습니다.

2박3일간 진료도 받고, 보고싶었던 전시도 보고, 반가운 친구들도 만나고 왔습니다. 남편이 베트남에 가서 없는 사이에.ㅎㅎ